(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유엔 석유ㆍ식량 프로그램과 관련, 불법 로비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박동선(71)씨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으로부터 25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 검찰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파비아즈 검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재판에서 당시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은채 후세인 정부를 위해 활동하던 박씨가 유엔과 미 행정부에 대한 불법 로비의 대가로 최소한 25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씨가 1990년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유엔의 제재를 철회하는 것과 이라크 석유-식량계획의 성사를 위해 활동하는 명목으로 이 자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혐의가 인정되면 징역 5년형이 예상되는 박씨는 그러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씨의 변호를 맡은 마이클 김 변호사는 박씨는 석유-식량계획에 관여한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 처럼 단순한 중개인이자 조력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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