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정씨 오늘
카운티검사 임명
정존영씨 자녀 셋
모두 LA서 근무
한인 삼형제가 나란히 LA카운티에서 판·검사로 일하게 돼 화제다.
지난 20일 둘째 카를로스 정(39, 한국명 상석)씨가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판사로 임명된 것(본보 6월 22일자 A5면 보도)에 이어 첫째 조나단 정(43, 한국명 상훈)씨가 30일 LA카운티 검사로 임명된다. 막내 윌리엄 정(35, 한국명 상조)씨도 LA카운티 샌퍼낸도 밸리에서 검사로 활동 중이어서 삼형제가 모두 LA카운티에서 판·검사로 활약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삼형제를 모두 훌륭한 법조인으로 키운 정존영(72)씨와 달선(70)씨 부부는 “우리보다 훨씬 자식농사 잘 지은 사람들도 수두룩한데 나서는 것이 왠지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아 불편하다”며 겸손해 했다.
1969년 미국으로 이민 온 정씨 부부는 작은 상점부터 시작해 봉제공장 등을 운영하며 어려운 가운데도 삼형제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삼형제 중 가장 먼저 법조인의 길을 택한 것은 둘째인 카를로스 정씨였다. 1991년 USC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년간 광고회사에서 일한 정씨는 ‘법률가가 되겠다’는 뜻을 세우고 1992년 사우스 웨스턴 대학교 법학대학원에 진학했다. 이를 본 첫째 조나단 정씨와 막내 윌리엄 정씨도 로욜라 법학대학원에 진학해 ‘삼형제 법조인 가족’의 초석을 닦았다. 이들 삼형제는 처음에는 각각 경영학, 화학,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법조인으로 변신한 공통점을 가졌다.
카를로스 정씨는 1996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LA카운티에서 검사로 일하다 지난 20일 판사로 임명됐으며 30일 LA카운티 검사에 임용되는 조나단 정씨는 2002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사로 활동하다 사직 후 LA 카운티 검찰로 옮겨 활약하게 됐다. 막내 윌리엄 정씨는 2002년 큰형과 함께 변호사 시험에 동반 합격해 현재 샌퍼낸도 밸리 소년법정에서 검사로 활동중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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