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정계 개편 곧 있을것”
“열린 우리당은 이미 해체 수순에 들어갔으나 한나라당의 차기 집권 가능성도 전무하다. 획기적인 정계개편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참여정부의 초대 농림부 장관 재직 5개월만에 노무현 정부의 새만금 정책에 항의하며 삭발, 장관직을 던져 화제가 됐던 김영진(사진) 전 농림부 장관이 LA를 방문했다.
CBMC창립준비대회와 간증집회 참석 차 시카고에 이어 LA를 찾은 김 전 장관은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당과 노무현 정권을 강력 비판하고, 범민주세력이 연대해 한나라당의 차기 집권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직 사퇴후 정치에서 한 발 물러섰다가 지난 5.31지방 선거를 계기로 정계 일선에 복귀한 김 전 장관은 “5.31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열린우리당 정권에 사망선고를 내린 것으로 해석해야 하며 한나라당의 싹쓸이는 이에 따른 어부지리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집권당은 이미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한 범민주세력이 연대하는 획기적인 정계개편이 필연적이며 그 중심에 고건 전 총리와 민주당이 서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1명의 초라한 어선으로 142선의 열린우리당 군단을 거꾸러뜨렸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혁신과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차기 집권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장관은 “지방선거 압승은 결국 한나라당에게는 독배가 될 것”이라며 “과거에 대한 뼈를 깎는 자성과 겸허함이 전제되지 않는 한 한나라당의 집권은 이뤄질 수 없으며 범민주세력이 결코 대권을 한나라당에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민주당 중심의 범민주세력연합과 고 전 총리 중심의 ‘희망연대’를 한데 묶는 새로운 국민정당 창당 구상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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