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텍-지질학회 지진 유형 분석 세미나
“언젠가는 빅원이 온다.”
캘리포니아는 지진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최근 진도 8.0 규모의 대지진이 남가주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칼텍(CALTECH)과 미국 지질학회(USGS)가 슈퍼컴퓨터와 최신 지진장비들을 갖추고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지진을 함께 연구하고 있는 이들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캘리포니아 지진의 유형 분석 및 재난 발생 시 언론과의 협력과 관련 심도 있는 세미나를 가졌다.
문제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 지 모른다는 점”이다. 과학이 발달했지만 아직까지 지진에 관한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진을 초기에 발견. 경고하는 시스템도 10년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날 ‘지진이 LA다운타운의 고층건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 보고한 크리쉬난 박사는 “우리 자신들도 지진 연구를 하면서 이를 어떻게 사용할 지 의문이 들고는 한다. 아직까지 지진 예측은 불가능하다”면서도 “과거의 사례를 분석 고층건물과 다리에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모든 커뮤니티가 지진을 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똑같은 지진에도 LA 등 대도시가 사막보다 더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칼텍 지진연구소장 트롬프 박사는 “대도시의 경우 다른 지역에 지진파가 다 빠져나간 후에도 건물들 사이에서 여진이 장기간 머무르는 모습이 과거 연구에 통해서 관찰됐다”며 지진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박동준 기자>
29일 칼텍 지진연구소장 트롬프 박사가 2003년 빅베어 지진이 남가주 일원에 퍼지는 모습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위). 대지진 빅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샌타모니카 St. John’s 병원에서 지진을 대비한 건물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동준 기자-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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