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지미 코너스 이후 최고령 윔블던 4강 진출자가 된 스웨덴의 요나스 비요크먼이 코믹한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
윔블던에서 마지막으로 로저 페더러를 꺾었던 선수가 최근에 페더러에 꺾인 선수가 됐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5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속개된 대회 준준결승에서 마리오 안치츠를 3-0(6-4 6-4 6-4)로 완파, 안치츠가 4년 전 이 대회서 마지막으로 안겨준 패배를 설욕하며 9연속 그랜드슬램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2002년 대회서 그 당시 18살이었던 안치츠에 패해 탈락한 뒤 잔디코트에서 46연승을 달리며 윔블던 4연패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그러나 다른 준준결승에서는 요나스 비요크먼(스웬덴)과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가 이변을 연출했다. 34살 나이에 시드도 배정 받지 못한 비요크먼은 이날 라데크 스페파네크를 3-2(7-6(7-3), 4-6, 6-7(5-7), 7-6(9-7), 6-4)로 꺾고 1987년 지미 코너스 이후 최고령 윔블던 테니스 대회 준결승 진출자가 됐다.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이 56위에서 16위로 뛰어오른 바그다티스는 2002년 대회 우승자 레이튼 휴잇을 3-1(6-1, 5-7, 7-6(7-5), 6-2)로 제압, 라파엘 나달 대 야르코 니미넨 경기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 경기는 일몰로 다음 날로 연기됐다.
그랜드슬램 대회서 4강에 오른 경력이라고는 9년 전 US오픈 준결승에서 패한 기억이 전부인 비요크먼은 7일 페더러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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