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서 활동 스토리보드 삽화가 백영미씨
“클린트 이스트우드 또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같은 세계적인 감독과 함께 일해보고 싶어요”
할리웃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토리보드 삽화가 조합인 ‘790 유니온’(Illustrator’s Local 790 Union)에 한인 여성이 가입해 화제다. 790 유니온은 할리웃에서도 실력있는 삽화가들이 모인 단체로 유명하며 현재 200여명의 프리랜서 삽화가들이 소속돼 있다. 일반적으로 할리웃에서 활동중인 유명 감독들은 작품이 확정되면 790 유니온에 의뢰해 스토리보드 삽화가를 고용하고 있어 프리랜서 삽화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경력 8년차 삽화가인 백영미(31·사진)씨는 한인으론 처음으로 작년 조합 가입이 확정돼 현재 알렉스 크레이그 감독의 서핑 영화 스토리보드 작업을 맡고있다. 3세 때 부모를 따라 이민온 백씨는 뉴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 파슨 스쿨과 아메리칸 애니메이션 인스티튜트에서 스토리보드 삽화가가 되기 위한 발판을 닦았다.
펜과 스케치북을 머리맡에 두고 매일 잠자리에 든다는 백씨는 “그림을 그릴 때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쁘다”고 말하고 “창작 과정이 힘들지만 작품을 끝낸 후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일을 배울 때는 오직 열정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밝히고 “이제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감독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790 유니온에 가입한 소감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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