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변 윌셔경찰서 순찰반장 사전트 진급, 웨스트 LA 경찰서 영전
“순두부를 자주 먹지 못하게 돼 아쉽네요”
10년 가까이 한인들의 절친한 친구이자 코리아타운 방범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 커뮤니티와 함께 호흡해온 LAPD 윌셔경찰서 단 변 순찰반장(SLO·사진)이 지난 11일 사전트로 승진, 오는 23일부터 LAPD 웨스트LA 경찰서에서 순찰담당 수퍼바이저로 근무를 시작한다.
변 사전트는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첫 근무를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오랫동안 한인사회와 더불어 숨쉬며 일해오다 다른 동네로 떠나게 돼 시원섭섭하다”고 승진소감을 밝혔다. 한때 호지킨스 병(임파암의 일종) 진단을 받고 약 1년간 경찰서와 병원을 오가는 힘든 생활을 한 변 사전트는 치료를 받고 몸이 완쾌됐다며 새롭게 태어났다는 각오로 민중이 지팡이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1995년 램파트 경찰서에서 일할 때와 비교하면 현재 한인타운 범죄율은 감소하는 추세라 안심이 된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한인이 한인을 상대로 저지르는 각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변 사전트는 1994년 6월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에서 경찰관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램파트 경찰서를 거친 뒤 1997년부터 윌셔경찰서에서 근무, 2001년 SLO로 진급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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