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또는 철강을 훔치려 도둑들이 옛 극장을 침입하는가 하면, 전화선을 절단하는 등 잇따른 사고가 랭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12일 글로브 로드와 하이웨이 10번 교차로 지점인 230 주택가에서 도둑들이 수백 미터에 이르는 전화 케이블 선을 절단해 전화통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숀 홀 텔러스 대변인은 도둑들이 케이블을 3단계로 나눠 절단했다면서 어제 아침까지 불통된 전화선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훔친 구리선은 파운드 당 2달러에서 3달러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7일에도 구리를 훔치기 위해 도둑들이 랭리에 있는 전 윌로우부룩 극장에 침입, 10만 달러 상당의 재산상 손실을 입혔다.
인근 비즈니스업체 주인들이 건물 관리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출구로부터 물이 세어들고 있다고 알리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크리스 야카부스키 건물관리 메니저는 11일 도둑들의 침입으로 쇼크를 받았다면서 누군가가 수도관을 파손하리라고 생각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야카부스키 메니저는 도둑들이 지붕을 통해 비어있는 극장에 들어가 수도관을 뜯어냈다고 강조했다.
도둑들은 16곳의 화장실과 싱크대에서 수도관을 제거했으며 구리와 파이프들을 뜯어냈다고 말했다.
다이엔 블래인 랭리 경찰은 올해 알루미늄과 구리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철강 도둑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