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지난주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박차기 사건 내막을 밝히고 사과하고 있다.
지단 오늘 FIFA 징계위원회 출석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에 대한 ‘박치기’ 한 방으로 퇴장당해 화려한 18년 선수 커리어를 불명예스럽게 마감한 프랑스의 ‘아트사커 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20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출석, 사태에 대한 심리를 받는다.
지단은 이날 징계위원회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할 예정인데 이날 위원회 결정에 따라 벌금, 또는 상징적인 출장정지(지단은 이미 은퇴했음), 그리고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상) 박탈 등의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단은 마테라치가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모욕해 그를 공격했다고 밝힌 반면 마테라치는 지단의 어머니를 모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테라치는 이미 지난주 징계위원회에 출석, 진술을 했는데 그 역시 조사결과에 따라 벌금과 출장정지 등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FIFA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될 징계위원회가 끝나면 곧바로 징계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단은 이미 경기를 지켜본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으나 자신의 행동이 가족을 반복적으로 모독한 마테라치에 대한 응징이기에 이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주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나는 사람이다. 차라리 턱에 펀치를 얻어맞을지언정 그런 욕설을 참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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