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31일 뉴욕시 전역에 ‘더위 경보(Heat Emergency)’를 내리고 시민들이 더운 날씨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블룸버그 시장과 뉴욕시 재난관리국(OEM)은 낮 최고 기온이 지속적으로 화씨 100도를 웃도는 오는 8월3일까지 뉴욕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장은 이날 이번 주 예상되는 무더위에 대비해 모든 시정부 기관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시장명령 93을 통과시켰다. 이밖에 뉴욕시는 5개 보로 전역의 383개 쿨링 센터를 연장 운영하며 공공 수영장도 한 시간 늦게 문을 닫는다.
시재난관리국은 비상체제에 돌입해 매일 오전 9시부터 OEM 긴급구조센터(EOC; Emergency Operations Center)를 운영해 더위에 지치거나 전력으로 인해 문제를 겪는 뉴욕시민들을 도울 예정이다.
또 뉴욕시 노인국(DFTA)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노인들을 향후 3일간 모니터할 계획이며 소방국(FDNY)은 긴급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인원을 확대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올해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일 간 모든 뉴욕시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실내에 머무르며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국은 뉴욕시민들이 ▲직사광선을 피하고 ▲선블록(자외선 차단지수(SPF) 15 이상)을 바르며 ▲밝은 색상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꾸준히 수분을 섭취하고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를 피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애완동물을 보호하라고 덧붙였다.
시정부와 콘에디슨은 또 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폭증할 것이 예상되면서 또 다른 정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줄여줄 것을 지시했다.시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각 정부청사의 불필요한 전력소지를 줄일 계획이다. 모든 시정부 기관은 실내 에어컨 온도를 화씨 53도로 유지하고 10~20%의 엘리베이터 사용을 감소시킨다.
콘에디슨은 이번 주 뉴욕시의 전력사용량이 1만3,400 메가와츠로, 역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퀸즈 정전사태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전력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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