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달러 육박...미주친지에 부탁 러시
100만원이 넘는 ‘명품 유모차’가 한국의 젊은 주부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 있는 지인, 친척들에게 구입을 부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한 명의 자녀에게 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유아용품의 명품화 추세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맨하탄에서 유명 여배우가 몰고 다니는 유모차는 곧 유행에 민감한 한국 여성들의 인터넷 망에 잡혀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유명상품으로 노르웨이산 스토케(Stokker), 프랑스산 부가부(Bugaboo), 포르투갈산 베베카(Bebecar), 영국 맥클라렌(McClaren)이 이들의 타깃이다. 스토케의 경우 유모차 가격만 950달러이며, 부가부 800달러 선, 베베카 4~500달러, 맥클라렌이 이보다 약간 가격이 낮은 400달러 선이다.
한국과의 무역과 운송을 전문으로하고 있는 브라이언 송 사장은 “값비싼 유모차의 운송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유아용품 중에서도 명품들이 꾸준히 한국으로 보내지고 있다”며 “대부분 개인 화물로 한 달로 치면 수백 개 정도에 이른다”고 말했다. 2세 유아를 둔 한 한인여성은 아기용품 전문매장의 세일 기간에 맞춰 유모차를 구입해 한국으로 보내 돈을 절약해 주자 구매자로부터 상당량의 주문을 받아 인기를 실감했다고.
실제 한국 백화점에서는 스토케 유모차가 126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이러한 고가에도 두 달 동안 200여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보이고 있다. 110만원인 베베카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한 달 30대 가량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30만원하는 맥클라렌 중고제품도 한 달에 40~50
대가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터넷에서는 일반 유모차의 10배가 넘는 부가부, 스토케 유모차를 소유한 엄마들의 동호회 모
임이 있으며, 소득과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유모차가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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