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손지언씨(사진.74, 레스턴 거주)가 세 번째 시집 ‘노을의 속삭임에 빠져 버린 여자’(조선문학사 간)를 출간했다.
사계의 변주, 무위의 들판에서, 인생은 한바탕 싸움,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 등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워싱턴의 봄’ ‘겨울 호수’ ‘그대 목소리’ ‘바람, 너는 누구냐’ ‘타이슨스 코너’ ‘꿈길’ 등 자연과 다양한 삶의 변주를 담은 총 6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손씨는 “좀 더 젊은 나이에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슴을 찌른다. 그러나 다만 아직도 시를 쓰는 일이 내게는 유일한 구원이요 진정한 벗이므로 시를 기둥삼아 더 정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학평론가 박진환씨는 “손시인의 세 번째 시집에는 시인의 다양한 인생 체험을 다양하게 변주해 보여주고 있으며, 70의 완숙한 눈으로 읽어내는 자연과 자아의 재구성, 이민세대의 노스탤지어가 짙게 배어나고 있다”고 평했다.
손씨는 2002년 ‘하란이 필 무렵’, 2003년 ‘물방울이 되고 싶다’를 펴낸 바 있다.
평북 영변 출신인 손씨는 배화여고와 서울대 사대에서 수학 후 71년 도미했으며 지난 2002년 월간 ‘조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미주한국시문학회, 워싱턴 문인회, 해외문학 문인회 회원이며 중앙시니어센터 꽃꽂이 강사로도 활동중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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