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인목사(뉴욕새소망교회)
우리는 예수님의 전반적인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과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을 바르게 알고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그의 긍휼하심을 깨닫게 되고 그의 공의로우심과 그의 능력과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은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신다고 말씀하시며(요5:30), 내 교훈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라 하시고(요 7:16), 오직 아버지의 가르치신 대로 이런 일들을 말한다고 하셨다(요8:28). 그러므로 그의 말씀과 행동과 능력이 모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비유로 설명해 주는 몇 가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의 엄마와 아빠가 되신다. 예수 안에서 우리가 양자 되어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이다(롬 8:14-17; 갈 4:5-7).
유대의 양자 개념은 지금 우리의 양자 개념보다 훨씬 강한 의미를 갖는다. 한마디로 실제 자식이 된다는 것이다. 유업도 후사도 똑같이 당당한 자녀로서 대우받는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지막 우리를 위한 기도에서(요17장) 자신과 꼭 같은 복과 영광을 우리에게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것이다. 정말 무한한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의 아빠 엄마가 되신다는 믿음이 확실할 때에 세상에서 두려울 것이 없고 아쉬울 것이 없고 염려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둘째로 바울은 예수님이 우리의 애인이 되신다고 소개하고 있다(고후 11:2). 이 애인은 명목상의 애인이 아니다. 실제로 세상 마지막 날에 공중에서 혼인 잔치를 화려하게 치르고(계 19:7; 마 25:1) 하나님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로 함께 그 보좌에 앉아 그분과 먹으며 동거하며(계 3:20-21) 영원히 살 애인인 것이다.
혹자는 수많은 신부와 한분 신랑 예수님이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인간 이성 안에서 느끼는 부족한 생각이다. 내가 세상에서 온전한 성령님과 교제하며 살듯이 하나님 나라에서도 나 혼자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것처럼 온전히 주님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이다. 마치 8자녀가 있어도 엄마는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온전한 엄마가 되며, 자녀들도 자기 엄마 아빠를 100% 내 엄마 아빠로 느끼는 것과 같다. 그날을 마음에 그리며 지금부터 예수님과 멋진 사랑의 연애를 하며 사는 생은 신나는 생이 될 것이다.
셋째로 예수님은 우리의 참 친구라고 소개한다. 서로 목숨을 주고받는 친구라고 하신다(요 15:13-15). 어떤 목사님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대해 주신다고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님에 대하여 그러한 마음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감히 어떻게 삼위
하나님에 대하여 그런 불경스런 마음을 먹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주님은 우리를 친구처럼 대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도 주님께 그런 마음으로 당당히 대해 주기를 바라신다. 만약 예수님께 그러한 마음으로 대할 수 없다면 우리의 진정한 사랑을 예수님께 드릴 수 없다는 뜻이며, 우리의 진정한 사랑의 교제를 제한하는 말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