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째 홀인원 때는 감이 오더라구요”
▶ 밴쿠버 샤네시 골프클럽 100년 사상 처음
평생에 한번을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6주 사이에 3번이나 기록하고, 최근 2번은 같은 홀에 이틀 동안 연이어 기록한 교민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주인공은 2004년에 밴쿠버로 이민을 온 류춘미씨 (사진, 61세)로 지난 6월 30일 샤네시 골프장에서 구력 18년 (핸디 22) 만에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더욱 놀랍고 신기한 일은 지난 8월 7일과 8일 이틀 간 연속으로 같은 홀 (파3·12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첫째날인 7일 류씨는 가볍게 그린에만 올릴 마음으로 가볍게 친 것이 홀 앞 5미터 근처에 떨어진 후에 떼굴떼굴 구르더니 들어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둘째 날인 8일에 류씨는 설마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샷을 한 순간 ‘또 홀인원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감이 왔고, 진짜로 골프공은 홀에 그림처럼 빨려 들어가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 눈앞에서 벌어졌지만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류씨의 남편인 김필규 씨는“구력은 내가 훨씬 더 오래 됐는데 정작 나는 한번도 홀인원을 못해봤고 이글 만 3번 해봤을 뿐”이라며 부인인 류씨와 기쁨을 함께 했다.
그녀는 “지난 7일에 홀인원을 했을 때 서울에 사는 아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다음 날 8일 남편이 전화를 해서 또 홀인원을 했다고 전 하니까 이미 한 것을 또 전화하는 것으로 아들이 착각했을 정도”였다고 말하기도.
한편 밴쿠버 샤네시 골프장 데이빗 우드 매니저는“1911년에 오픈하고 PGA 골프 경기도 치른 바 있는 유서 깊은 명문 클럽의 역사 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네스북에도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딱 한 차례 기록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측은 류씨에게 기념품과 함께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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