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2관왕… 남자유형 400m, 1500m 우승
▶ 정슬기도 여자 평영 200m서 동메달 쾌거
한국 수영이 20일 빅토리아에서 4일간의 열전을 마친 2006 범태평양 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개에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비롯해 아시아신기록 2개에 한국신기록도 11개나 수립하는 사상 초유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한국 수영의‘간판’박태환(17.경기고)은 빅토리아에서 펼쳐진 2006 범태평양 수영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6초11에 물살을 갈라 우승했다. 지난 18일 자유형 200m에서 2위로 골인,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정규코스(50m) 세계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400m 금메달 쾌거에 이어 또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서도 1위를 차지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대회에서 이미 두 차례나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운 박태환은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장린(중국)이 작성한 아시아신기록(15분00초27)은 깨뜨리지 못했고 자신이 보유한 한국신기록(15분00초32)도 앞당기지는 못했다. 자유형 1,500m 세계기록은 그랜트 해켓(호주)이 2001년 세운 14분34초56이다.
앞서 열린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는 정슬기(18.서울체고)가 2분27초09에 물살을 헤쳐 수전 반 빌룐(2분26초36.남아공), 아사미 기타가와(2분27초07.일본)에 이어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슬기의 동메달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정규코스 세계대회에서 사상 최초다. 정슬기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2분28초02)도 갈아치운 것이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으며 아시아신기록 2개에 한국신기록도 11개나 수립하는 사상 초유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게 됐다.
범태평양 수영대회는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태평양 연안 4개국이 1985년에 창설한 대회로 2년마다 한번씩 열리다 1999년부터 4년 주기 대회로 바뀌었으며 수영 강자들이 모두 참가하고 있어 세계선수권에 못지 않게 권위가 있는 국제 수영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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