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개막전에서 복수를 벼르던 아칸소를 50-14로 대파한 USC는 이번주 랭킹에서 3위로 3계단 올라섰다.
대학풋볼 시즌 첫 주 랭킹 발표
2위로 올라선 텍사스, 9일 1위 오하이오 St.와 정상대결
유타 완파한 UCLA는 아직 랭킹 밖
대학풋볼 시즌이 지난 주말 막을 올린 가운데 5일 발표된 정규시즌 첫 AP랭킹에서 USC가 프리시즌 6위에서 3위로 점프했고 3위였던 텍사스는 2위로 한 계단 상승, 오는 9일 펼쳐지는 1위 오하이오 스테이트와의 경기가 정규시즌에선 자주 볼 수 없는 1-2위 팀간의 한판승부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 2일 아칸소를 적지에서 50-14로 대파, NFL로 떠나간 맷 라인아트(애리조나 카디널스)-레지 부시(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빈자리를 거의 느낄 수 없게 만든 USC는 이 경기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전력을 발판으로 지난주 승리를 거둔 3팀(노터데임, 어번, 웨스트 버지니아)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섰다. 쿼터백 잔 데이빗 부티는 후반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포스트 라인아트’ 시대를 활짝 열어제쳤고 USC 오펜스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오프닝 원정경기에서 지난해 게임당 평균득점(49점)을 넘어서며 라인아트와 부시 없이도 우승후보로서 손색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7-70 참패의 수모를 안방에서 갚아주기를 벼르던 아칸소는 전반을 7-16으로 뒤진 채 마쳐 역전희망을 갖고 해프타임을 맞았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USC에게 마치 불도저에 깔리듯 밀려 전력상 한 수 아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 텍사스는 지난해 로즈보울에서 USC의 사상 첫 3연패 꿈을 깨뜨린 영웅 빈스 영(쿼터백·테네시 타이탄스)의 공백에도 불구, 약체 노스 텍사스를 56-7로 대파한 뒤 프리시즌 2위 노터데임에 다크호스 조지아텍과의 원정경기에서 힘겹게 14-10 승리를 거둔 뒤 공동 4위로 밀린 탓에 이번 주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9일 오스틴에서 벌어지는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텍사스의 경기는 지난 1996년 플로리다 스테이트와 플로리다의 대결이후 10년만에 펼쳐지는 AP랭킹 1위 대 2위 매치업이 됐다. 텍사스와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지난해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서 격돌했는데 텍사스는 막판 영의 역전 TD패스로 25-22로 역전승을 거둔 뒤 여세를 몰아 내셔널 챔피언까지 질주했었다. 쿼터백 트로이 스미스와 리시버 테드 긴 등 두 명의 하이즈만 트로피 후보를 보유한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지난주 노던 일리노이를 35-12로 제압했는데 챔피언 텍사스를 상대로 적지에서 지난해 진 빚을 갚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규시즌 첫 랭킹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팀은 테네시. 프리시즌 23위였던 테네시는 9위였던 캘리포니아를 홈에서 35-18로 완파하고 이번 주 11위로 무려 12계단을 고공 점프했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22위로 13계단을 수직 추락했다. 또 다른 랭킹팀끼리 대결에서 지난주 11위 플로리다 St.가 12위였던 라이벌 마이애미를 13-10으로 따돌리고 이번주 9위로 상승, 탑10에 진입했다. 마이애미는 17위로 5계단 밀려났다.
한편 로즈보울에서 복병 유타를 31-10으로 완파하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UCLA는 그럼에도 불구, 탑25에 빈자리가 없어 랭킹에 오르지 못했다. 프리시즌 탑25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가 개막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들은 각각 13계단과 5계단 추락에도 불구, 랭킹에 잔류해 이번주 랭킹에서 새로 진입한 팀은 없었다.
AP랭킹 탑10
1 오하이오 St.
2 텍사스
3 USC
4 어번
4 노터데임
6 웨스트 버지니아
7 플로리다
8 LSU
9 플로리다 St.
10 미시간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