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에넹-아덴과 한판 승부
올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 패권은 올해 프렌치오픈 챔피언인 저스틴 에넹-아덴(세계랭킹 3위·벨기에)과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탑시드 아멜리 모레스모를 격파한 마리아 샤라포바가 환호하며 활짝 웃고 있다.
8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4강전에서 2번시드의 에넹-아덴은 옐레나 얀코비치(20위·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게 2-1(4-6, 6-4, 6-0)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에넹-아덴은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도 2-4로 뒤진 상태에서 한 포인트만 더 뺏기면 2-5가 되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승리에 단 5포인트만을 남겨놨던 얀코비치가 주심과 긴 항의 뒤에 갑자기 플레이가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는 바람에 내리 10게임을 따내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에넹-아덴 후 경기후 “결승에 오른 건 행운이었다”고 기뻐했다.
한편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 샤라포바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메이저 2관왕인 탑시드 아밀리 모레스모(프랑스)를 상대로 2세트를 4-6으로 뺏겼으나 1, 3세트를 모두 6-0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9번째 메이저대회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이전까지 8개의 메이저대회에서 5번이나 4강 진출에 그쳐 ‘4강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는데 이날 상대전적에서 3전 전패로 열세이던 난적 모레스모를 격파하며 오명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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