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컵 테니스> 한국이 벌어들인 상금은 8만5천달러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월드그룹 승격을 놓고 루마니아와 일전을 벌인 한국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대회 상금은 얼마나 될까.
4대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이 각각 120만 달러 수준인 점에 비춰볼 때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데이비스컵도 우승팀에 이와 버금가는 상금을 준다.
올해 우승팀에 배정된 상금은 102만 3천400달러. 준우승국가는 74만2천123달러를 받는다.
데이비스컵의 상금 시스템은 그룹별, 라운드별 결과에 따라 다르다. Ⅱ그룹보다는 Ⅰ그룹, 월드그룹 등 상위 그룹이 더 많이 받고 라운드별 승패에 따라 이긴 팀과 진 팀의 상금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를 꺾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Ⅱ그룹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상금으로 3만5천659달러를 벌었다. 출전만 하면 기본으로 받는 금액이 1만5천975달러였고 3경기를 모두 이겨 상금이 곱절로 늘어났다.
또 올해 지역 그룹 Ⅰ에서 인도와 대만을 차례로 물리치며 4만8천918달러를 챙겼다. 기본 출전 수당은 2만570달러, 두 경기 승리 수당이 각각 1만746달러, 1만7천602달러였다.
여기까지 벌어들인 금액이 약 8만5천달러다.
루마니아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지금까지 벌어들인 금액과 비슷한 액수를 받는다. 이겨서 월드그룹에 올라가면 8만9천673달러를 벌고 패해서 지역그룹으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6만1천770달러를 받는다.
대표팀은 상금을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과거 데이비스컵에서 선수들이 상금을 손에 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 상금을 숙식료 등 부대 비용으로 처리했기 때문.
그러나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부대 비용 일부를 제외한 금액을 선수들이 나눠갖게 됐다고 협회 측은 설명한다.
나라별 자존심이 걸린 데이비스컵에서 각국이 거액을 들여 보너스를 책정해 놓은 현실에서 이형택 등 프로 투어를 뛰는 선수들이 당근책으로 상금 분배를 요구했고 조 회장도 흔쾌히 이를 받아 들여 선수들의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 졌다.
(부쿠레슈티<루마니아>=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