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자원개발 호황 속 유동인구 몰려
▶ 3개주 지난달 새 일자리 3만8천개
에너지·자원개발 호황이 지속되면서 일자리와 유동인구가 캐나다 서부로 몰리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C, 알버타, 사스캐치완 등 서부 캐나다 3개주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 3만8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전국 신규고용의 75%를 차지했다고 4일 일간지 밴쿠버 선이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알버타주는 새로운 일자리 2만3천개가 생겨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저치인 3.0%로 낮아졌다. 1만3천개 일자리가 생긴 BC주는 4.6%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제조업 침체를 겪고 있는 뉴펀들랜드(14.2%) 노바스코셔(8.2%) 퀘벡(7.7%) 온타리오(6.4%) 등 캐나다 동부의 실업률과 대조되는 수치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새로 창출된 일자리는 알버타주 10만2천개, BC주 4만7천개에 이른다. 이에 반해 동부에서는 온타리오주 1만8천개, 퀘벡주 8천개를 포함해 올 들어 제조업에서만 1만8천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BC 크레딧 유니온의 경제분석가 헬무트 패스트릭은 “일자리를 옮기는 과정의 일시적 실업 등으로 실업률 제로란 불가능한 것이므로 3∼4%대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서부에 풍부한 천연자원과 에너지 개발, 건설 등을 고용시장의 효자종목으로 꼽고 이들 분야에서는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경제 활황세와 함께 서부 캐나다에 인구 유입도 두드러져 21세기판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동안 새로 유입된 인구는 앨버타주 9만8천181명, BC주 5만2천619명으로 전국 인구증가(32만4천명)의 47%를 차지했다.
특히 알버타주는 이민자가 인구증가의 70%를 차지하는 전국 추세와는 달리 인구증가분에서 국내 전입인구(5만7천100명)가 이민자 유입을 넘어서 80년대 오일쇼크 당시 오일샌드 개발붐을 뛰어넘는 개발 열기를 보여줬다.
인구학자인 데이빗 백스터는 “서부 캐나다로 인구가 몰리는 현상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경제 호황과 이민자 증가,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등의 요인으로 인구의 서부이동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한달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5만1천 개가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이 0.2퍼센티지포인트 줄어든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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