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청년 2명
인터넷 동영상 올려
각지 독지가들 도움
20대 캐나다 청년 2명이 교통비를 한 푼도 쓰지 않는 히치하이킹에만 의존해 50일간 미국의 50개 주 수도를 여행하는데 성공,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여름 로열로드 대학을 졸업한 맷 피들러(24)와 스캇 맥도널드(23)는 미국 전역을 하루에 한 주씩 히치하이킹으로 돌며 여행정보를 모은다는 계획 하에 지난 10월10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모험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정해진 여행경로 없이 얻어 탈 교통편이 생기는 대로 옮겨 다녔다. 단 한번 갔던 주는 다시 가지 않고 한 주에 하루 이상 머물지 않는 원칙을 지켰다.
두 사람은 여행에 나서기 전 인터넷 홈페이지(www. hitch50.com)를 개설해 자신들의 계획을 알리고 교통편 제공을 부탁했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글과 동영상을 올려 네티즌 그룹을 만들었다. 하루 e-메일만 100통씩 받았으며 홈페이지에 설치된 지리측정시스템(GPS) 실시간 추적장치를 통해 5,000여명이 이들의 여정을 지켜봤다.
이런 활동 덕분에 경비행기로 항공관광업을 하는 젊은 사업가들로부터 오하이오에서 알래스카로 가는 공짜 항공편을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행선지인 하와이는 꼭 50일 만인 11월28일 한 식당업자의 호의로 항공권을 얻어 날아갔다. 이들은 총 3만8,600㎞의 여정에서 인터넷으로 약속해준 교통편을 포함해 모두 115건의 무료 편승을 제공받았다.
쾌활한 성격의 두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친구로 사귀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피들러는 “처음엔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행에 나서고 보니 결국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주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LA의 한 출판사로부터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내자는 제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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