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가 외교관 선발 방식을 내년부터 70년 전통의 필기위주의 시험에서 이력서와 추천서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 전했다.
컨설팅회사인 매킨지에 의뢰해 새로 만들어진 채용 방식은 필기시험을 없애지는 않고 줄이되 온라인으로 제출되는 이력서 및 추천서를 필기시험과 똑같이 혹은 우선 감안해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 자격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응시자의 단체협력 능력이나 지도력 등을 종합 판단해 자격자를 가려내게 된다.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민간부문과 치열한 인재채용 경쟁을 벌여야할 입장이다. 앞으로 10년이면 현 연방정부 공무원 가운데 60%가 은퇴 나이에 이르는데, 18세부터 29세까지 구직자들은 민간부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새로 개정된 방식은 민간부문과 경쟁해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채용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종래는 반나절에 걸쳐 민주주의 철학, 국제법, 세계사, 지리, 수학, 영어 등 12개 분야에 걸쳐 수백개의 시험문제를 풀고 여기서 합격한 사람은 다시 반나절에 걸쳐 외교관들로 구성된 시험관들로부터 면접시험을 받아야 했다.
한편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 등 고참 외교관들은 국무부의 채용 방식 변경 계획에 대해 어려운 필기시험을 통과했다는 외교관 입문자의 자긍심이나 일체감이 없어질 수도 있고 채용과정의 객관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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