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 힘합쳐 정치력 길러야”
“우리 목소리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을”
심우진씨는 샌디에고 시의회 의장 스캇 피터스의 보좌관이다. SD 한인으론 유일하게 정치 현장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20대 꿈나무다. 한때 커뮤니티 봉사차원에서 지난 한인회에서 이사로 활약했으나 한인회의 내부 갈등으로 조용히 물러났다. 본보의 신년 시리즈 ‘한인사회 업그레이드’ 릴레이 시리즈에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대해 언급했다.
전문 직종과 비즈니스 종사 한인들이 샌디에고 시와 카운티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정치력의 문제와 관련, 한인 커뮤니티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해 거의 영향력이 없다. 그래서 한인사회의 의견이 시정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데 반영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새해는 SD 시정에 한인사회의 큰 목소리가 전달되는 이정표를 삼아야 한다.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같은 단체들이 나서야 한다. 주류사회 참여도 단지 한인사회에만 영향을 주는 그런 이슈에만 국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두 주요 단체가 합심하여 비즈니스 오너와 전문 직종의 한인들을 이런 목적에 서로 연대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경주하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한인사회 문제뿐 아니라 전체 주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법안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함으로써 차근차근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신장해 나가는 것이다.
이런 중심단체의 노력과 함께 개인들도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거나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이런 한인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저 단순히 투표를 하지 말고 후보와 이슈에 대해 공부를 해서 자신을 스스로 교육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민 1세들이 바쁜 생활 가운데 우리 지역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기 위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 정치인들에게 우리가 집단적으로 큰 파워가 있음을 과시해야 한다.
막강한 정치력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 한인사회는 능력 있는 인재들이 많다. 올해는 특히 이들이 단합, 의미 있는 조직을 만들어 시정에 영향력이 있는 존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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