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아카데미를 졸업한 이동진(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관이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LAPD 아카데미 졸업 이동진 경관‘첫발’
“못 다 이룬 아버지의 꿈, 제가 이뤄가겠습니다.”
5일 오전 열린 LAPD 아카데미 506기 졸업식에서 한인 이동진(25·영문명 레오나드 리) 경관이 ‘티나 커브렛 메모리얼상’을 차지하며 경찰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 경관을 비롯한 38명의 신임경관이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의 축하를 받으며 경찰로서 시민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유일한 한인 졸업생으로 훈련기간에 가장 많은 발전을 보인 경관에게 수여하는 ‘티나 커브렛 메모리얼상’을 받은 이 경관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경찰관의 길을 선택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씨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경찰 간부 1기 후보생으로 합격했지만 1973년 경찰의 꿈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이민 왔다. 그는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당당한 경찰이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인사회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APD 서부 경찰서에서 경관업무를 시작하는 이 경관은 “앞으로 램파트 경찰서나 윌셔 경찰서 등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경찰서에 근무하고 싶다”며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의 안전을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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