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목사(헌츠빌침례교회)
하루의 일과 중에서 인디안 크릭의 숲속 길을 걷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다. 찌뿌듯한 몸을 가볍게 만들고 거북스러운 배를 훌훌하게 만든다. 더욱이 거짓도 과장도 욕심도 없이 있는 그대로에서 자신을 나타내고 있는 나무들과 들풀들로 이루어진 숲속 길은 참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이뿐만이 아니라 숲 속을 거니는 동안에 나의 모든 마음을 하나님께 다 아뢴다.
속상하고 억울한 것들을 어린이가 아빠 엄마에게 하듯이 모두 하나님께 이른다. 그리고 기쁜 일들과 신비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설교로 혹은 글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내가 결정하기 힘든 것은 상의하여 하루의 일과를 계획한다. 그리고 이렇게 세운 일정표대로 하루를 살 때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쁨과 나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생각임을 경험하게 된다.이러한 하루의 일과를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인디안 크릭에 소름을 끼치게 하는 이리 떼가 있다.
그래서 가끔 평화롭게 풀을 뜯던 귀여운 토끼들이 꽁지가 빠져라 달음질을 칠 때면 이를 뒤따르는 이리떼가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토끼와 이리 떼가 함께 달려 들어간 숲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혼자서 쓸쓸한 상상을 해 본다.
어디 숲속에 평화를 깨는 이리떼가 이들 만이겠는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파괴하는 크고 작은 이리떼들은 여러 모양으로 많이 있다. 머리에 빨간 수술을 달아 우리 보기에는 아름다운 딱따구리가 나무 깊이에서 생존하고 있는 벌레들에게는 이리떼일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아무 욕심도 거짓도 없이 주는 대로 먹으며 공기를 마시며 자라는 나무들에게는 딱따구리가 이리로 여기는 벌레들이 이리떼가 됨이 분명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도 이렇게 이리떼들이 많음을 아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지혜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리떼를 분별하는 것은 결국 나의 삶의 질과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나를 사랑하는 말인지 아니면 숫자놀림으로 자기들의 세를 과시하기 위하여 나를 한 머리수로 생각하며 하는 달콤한 말로 꼬득임인지를 분별하는 것은 참다운 지혜이다. 나에게 진리와 세상과 나 자신을 바로 보게 하기 위하여 하는 말인지 아니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말인지를 분별하는 것도 분명한 지혜이다.
더욱이 내 속에서 나의 행복과 가치를 빼앗아가는 이리떼도 있다. 욕심과 거짓과 쓸데없는 열등의식에서 오는 자존심들이 이리떼가 되어 내가 바르게 선택하고 결정하여야 할 일들을 잘못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나의 활동을 위축되게 하고 꿈을 접게 만들고 대인관계를 실패하게 만드는 이러한 이리떼를 보는 것은 중요한 영적으로 눈뜸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인 눈뜸은 더욱 나를 순결 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순결은 나를 더욱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평안함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되게 한다.
이러한 이리떼를 보며 살아가는 사람과 무턱대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 삶의 열매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행복과 가치지수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며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내 마음 속에와 세상에 있는 이리떼를 보는 것은 신앙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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