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구축 추진… 인터넷 접속 어디서든 ‘OK’
LA시가 오는 2009년까지 시 전역을 무선 인터넷(Wi-Fi)망으로 묶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
일명 ‘LA 이니시어티브’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계획은 일명 ‘와이파이(Wi-Fi)존’ ‘접속점’(Access Point)인 안테나를 건물 안팎 등 시내 곳곳에 설치, 거미줄처럼 무선망을 형성해 랩탑 컴퓨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직장 업무는 물론 다양한 가사활동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사이버 도시로 업그레이드 한다는게 핵심이다.
13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무선 인터넷망 구축사업을 공개하면서 “요즘은 인터넷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며 “모든 주민이 저렴한 가격의 초고속 인터넷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에 따르면 오는 내년까지 네트워크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 사업자 선정 등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이듬해인 2009년부터는 실제 운영하는 것이 계획이다.
시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 구축에 시 정부는 재정지원 대신 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투자하는 통신사업자에게 공무원 파견 형식의 인력 지원과 접속점들이 설치될 장소를 무상 제공하고 세제관련 혜택 등 간접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토니 카데나스 LA시의회 IT위원회 위원장, 팀 사노프 소니픽처 이미지웍스 대표, 잔 마눌리스 비전박스 미디어 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계획에 한국기업들의 참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을 인터넷 이용률 세계 2위로 명실공히 세계적인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를 확보하는데 기여한 한국 기업들이 터득한 노하우가 이 계획에 상당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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