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숨진지 1년이 넘은 70대 독거노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롱아일랜드 햄프턴 베이의 웨이크맨 로드에 위치한 한 집에서 16일 빈세초 리카르도라는 70세 할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면서 검시관의 말을 인용, 이 노인이 숨진지 1년이 넘었으며 사인은 자연사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될 당시 의자 앞에 놓인 텔레비전은 아직 켜져 있었으며 터진 수도관에서 흘러 나온 물로 인해 차고 문앞은 빙판이 돼 있었다. 한 장의사는 집안 습도가 낮은 탓에 노인의 시신이 미라처럼 바싹 말라 있어 얼굴 모습이 뚜렷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이 노인이 아내가 수년전 숨진 뒤 혼자 살아왔다면서 당뇨로 50대에 시력을 잃어 집앞 거리에 설치된 우체통에 줄을 연결해 우편물을 찾아가곤 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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