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흑인·라틴계·몰몬교도·최고령… 누가 돼도 기록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첫 번째’ 기록 풍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첫 여성,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첫 라틴계, 첫 몰몬교도 등등. 이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논란거리는 아마도 미국 역사상 최연장 대통령직 도전자가 될 전망이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최근 보도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로댐 클린턴, 배럭 오바마, 빌 리처드슨, 공화당의 미트 롬니, 존 매케인 등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성, 인종, 민족, 종교, 나이 등 개인적 특성에 기인한 도전과 질문에 대처해야 한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11%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후보로 지명하더라도 여성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5%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24%는 몰몬교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모든 설문에서 후보들은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설명됐다.
갤럽에 따르면 미국 국민 87%는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 라틴계 지명자에게 투표할 용의가 있는 반면 12%는 투표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반면 2월9~11일 실시된 같은 갤럽조사에서 응답자의 무려 42%가 익명의 72세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은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타격이다(그는 선거일까지 72세가 된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가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14%가 72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런 차이는 조사에 사용한 어휘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갤럽은 1937년부터 여론조사에서 여성 대통령에 관한 질문을 해오고 있는데 최근 조사에서 여성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는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수년간 대통령감으로 생각돼온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지지정당이 자격을 갖춘 여성을 후보로 지명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999년 92%로 최고에 달했다. 현재는 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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