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최성섭 소아과에 내원 한 어린이 감기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이은호 기자>
큰 일교차 탓 환자 2~3배 늘어
남가주에 때아닌 감기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일주일 새 낮 최고 기온이 80도에서 60도를 오르내리는 등 한낮 기온만도 20도 이상 차이가 나면서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들까지도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
LA 한인타운 병원들에 따르면 최근 감기환자 수가 평소보다 2~3배 이상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감기 환자들은 12월~1월이 가장 많지만 최근 이상기온으로 지난달 보다 감기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기현상’ 이 일고 있는 것.
이처럼 때아닌 감기 환자들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내과 전문의들은 ▲아침, 저녁 일교차가 심하고 ▲최근 하루 새 낮 최고 기온의 차이도 20도를 상회하고 ▲비온 뒤 습도 차까지 생겨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현모세 내과 전문의는 “이번 감기는 독감이 아닌 기온 차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온도가 변할 때마다 그에 맞게 옷을 입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감기예방의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동들의 경우 감기환자가 눈에 띄게 급증, 19일 오전부터 타운 소아과들은 발디딜 틈 없이 분주했다.
타운 소아과들에 따르면 주말동안 여름과 겨울을 오고가는 날씨에다 비까지 내려 감기환자가 급증해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30분~1시간이 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최성섭 소아과 전문의는 “통상적으로 12월과 1월에 감기환자가 급증하다 2월이면 감소하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는 감기환자가 줄지를 않는다”며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한 가벼운 감기도 있지만 폐렴이나 중이염 등 합병증을 유발 할 수도 있으므로 장기화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아 감기를 위한 예방책으로 이하성 소아과 전문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옷을 갈아 입히고 ▲실내온도를 73도, 습도는 40% 선으로 유지하고 ▲충분한 비타민 C를 섭취 할 것을 조언했다.
<이주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