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지가 선정한 2007년도 ‘최우수 올스타 대학생’(All-USA College Academic First Team)으로 선발됐던 하윤희양
USA투데이‘올스타’대학생 하윤희양
장학금 일부 케냐 난민 위해 기부
‘USA 투데이’지가 선정한 2007년도‘최우수 올스타 대학생’(All-USA College Academic First Team)으로 선발됐던 하윤희양(사진)이 상금으로 받은 2,500달러 중 일부를 자신이 봉사활동을 펼친 케냐의 국제보건단체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하윤희양(미국명 패트리시아)은 지난 여름 케냐에 본부를 둔 국제보건단체인 킨버라 커뮤니티 서프헬프 프로그램(KICOSHEP)에 봉사자로 활동했다. 에이즈로 고통을 받는 케냐 난민들의 실상을 눈으로 확인한 하양은 이번에 받은 상금을 자신의 학비보다는 이들 난민들 위해 쓰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국제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투철한 기독교인인 하양은 “가족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한 행동이다”며 “아프리카 난민의 어려움을 세상에 더욱 알리기 위해서도 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정치학과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하양은 2007년도 마샬 장학생으로도 선발됐다.
또한 국제보건단체를 돕기 위해 대학 측으로부터 6차례나 지원금을 받아내는 등의 공로로 2006년도에는 해리 트루만 장학생에도 선발됐다. 오하이오에서 학부생으로는 유일하게 오하이오주립대 이사회에서 보드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 암협회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워싱턴 DC에 실내 금연법을 통과시키는 로비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여동생 지희양이 암으로 투병하는 것을 보고 초등학교 때부터 의사가 되기를 결심했다는 하양은 대학 졸업 후 영국 런던 공공보건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하양은 “많은 환자들을 돕는 공중보건의를 희망하고 있다”며 “의사가 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 어려운 환경에서 질병으로 고통을 느끼고 있는 환자들을 찾아 돕고 싶다”고 밝혔다.
USA 투데이의 최우수 올스타 대학생은 전국의 대학 2학년 이상 재학생 가운데 우수한 학업성적과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으로 하양은 하버드대학 케빈 구, 클레어몬트 맥키나 칼리지 앤드류 리 등 3명 한인을 포함해 전국 20명의 학생들과 함께 선정됐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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