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박희민(오른쪽) 원로목사, 정해진 전 목사회장, 한기형 전 교협회장 등 ‘명박회’주도 인사들은 첫 모임을 갖고 조직을 미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은호 기자>
후원회들 “우리가 대표단체” 다툼 치열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LA방문을 놓고 후원단체간의 주도권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일부 단체 관계자들은 이미 경쟁적으로 서울을 드나들며 이 전시장측으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전 시장의 LA방문을 놓고는 각기 정통성을 내세우며 민감할 정도로 다른 의견을 내놓아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산하 해외분과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다음 달 30일 LA를 방문, 한인타운에서 대규모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미 장소도 확보해 놓았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이날 첫 모임을 갖고 단체 결성을 선언한 ‘명박회’(대표 박희민 목사)측은 자신들이 이 전 시장측으로부터 공식 인준을 받은 유일한 지지단체라며 이 전 시장은 오는 4월 22일께 LA를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이같은 일정이 이 전시장의 핵심 사조직인 ‘안국포럼’측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달 한인사회에서 대규모 발대식 행사를 벌이며 세를 과시했던 ‘한반도 대운하 한민족 네트웍’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전시장의 LA방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나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LA를 방문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한인사회에 본격적인 대권열기를 불러오면서 이 전 시장 지지자들은 이를 명박 열기로 바꾸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곧 이명박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며 “후원단체들은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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