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84% “오르거나 보합”
대다수 미국인들은 앞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신규 주택 매매 부진으로 미국 경제는 1년 내 침체 국면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LA타임스와 블룸버그가 성인 남녀 1,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33%가 향후 6개월 내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1%에 달했다. 다만 16%만이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주택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전문가 “올해 38년만에 하락”
3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미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 부동산협회(NAR)는 11일 올해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0.7% 하락한 뒤 내년에 다시 1.6%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R은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대출 기준 강화를 지목했다.
NAR은 “대출 기준의 강화가 주택 매매를 예상보다 더 감소시킬 것이며 이는 주택 가격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택 가격은 2.0%의 상승률을 기록,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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