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찰·보석류 강탈
사전계획 범행인듯
웨스트 LA 지역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주택침입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다. 23일 새벽 2시45분께 마 비스타 지역내 한 가정집(11322 Youngworth St.)에 복면을 한 3인조 권총강도가 들어가 집안에 있던 세입자 여성 3명과 집주인을 위협해 금고 안에 보관해 둔 액수미상의 현찰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 과정에서 여성들을 침실 안으로 몰아넣고 신발끈으로 손발을 묶어 꼼짝 못하게 했고 70대 남자 집주인의 머리를 권총으로 때려 부상을 입혔다. 이에 앞서 22일 밤에는 플라야 델 레이 지역의 한 주택에 역시 복면을 한 권총강도가 침입, 40만달러 상당의 보석류를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초동수사 결과 두 사건이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며 범인들이 피해가정을 무작위로 선택한 게 아니라 예전부터 범행 타겟으로 지목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피해자들의 가정에 들이닥쳐 조직적이고 신속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주택강도 전문 범죄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 신원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급적이면 집 안에 고액의 현찰과 귀중품은 보관하지 말고 ▲알람을 설치하고 ▲흉기를 소지한 범죄자와 대면할 경우 절대로 반항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지난 2월에는 LA 한인타운 인근의 한인 가정집에 2인조 흑인 권총강도가 들어가 집에서 키우던 요크셔 테리어 4마리를 강탈해 달아났나가 체포되는 등 최근 LA 지역에서 주택침입 무장강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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