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녀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했는지요? 저희를 먼저 변화시켜 본이 되게 해주십시오”
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예배가 20일 온누림드림교회에서 열렸다.
예배 참석자들은 32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사건의 범인이 한인 청년이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슬픔을 나타내면서 한인사회와 미국사회 모두 고통을 딛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근호 목사는 “이번 사건은 자녀를 잘 키워보고 싶은 이민자들의 꿈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면서 “각 가정들이 자신을 살펴보고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해 제 2, 제 3의 조승희가 나오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지성보다는 인성, 하나님과의 관계가 자녀 교육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됐다”며 “아이들이 말씀과 기도로 자라가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예배는 조성관 전도사, 김성자 집사, 채혁 집사 등이 찬양을 맡고 유족과 가해자 부모, 버지니아텍 커뮤니티, 피해자, 한인사회, 미국사회, 가정과 자녀 등을 위한 제목을 놓고 중보기도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축도에 앞서 전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원을 그린 채 성도의 하나나됨을 기원했다.
온누리드림교회 청소년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다음날 12시까지 금식하며 자체적으로 기도하는 모임을 갖기도 했다.
추모 예배는 본보 22일자 보도와 마찬가지로 각 교회와 종교단체에서 지난 주말 일제히 열렸으며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총기 사건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워싱턴한인교회협과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을 중심으로 기금 모금 캠페인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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