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왜 이래?
불안심리 여전 한인은행들 연일 하락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또다시 한인은행들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내달 3일 올 1분기 실적부진 발표를 앞둔 한미은행은 반등 하루만인 24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16.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0.12%(2센트)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38만6,139주로 평소보다 많았다.
나라은행 역시 지난주 투자등급 하향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0.65%(11센트) 떨어진 16.79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이 기간 6.4%(1.15달러)가 떨어졌다.
윌셔은행도 전일 종가대비 1.89%(28센트)가 내린 14.57달러로 계속 부진했다. 거래량은 15만8,699주로 평소보다 많았지만 매도세력이 많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중앙은행은 6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0.16%(3센트) 상승한 18.23달러를 기록했다.
빅4 한인은행들이 이번 주와 다음 주 올 첫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특별한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계속된 투자 불안으로 투자자들의 매도 주문이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 현재 상장 한인은행들은 마이너스 실적 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신한글로발증권의 김선형 부사장은 “그 동안 고평가됐던 한인은행들이 전체적인 경기 악화 영향으로 최근 재평가되면서 동반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학 전행장 평생연금 소송’
새한, 승소판결
새한은행이 김주학 전 행장과의 평생연금 지급 여부에 대해 중재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새한은행은 24일 “김 전 행장과의 중재 소송에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연금 지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재 소송은 지난 2006년 1월 새한은행장직에서 조기 퇴임한 김 전 행장이 행장 취임 당시 이사회와 맺은 고용 계약서상의 조항을 근거로 지난해 말 은행측에 ‘퇴임 후 행장 재직시 받던 기본 급여에 맞먹는 금액을 평생 지급할 것’을 요구하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새한은행 측은 ‘한인 은행들의 경우 퇴임 행장에 대한 평생 연금 지급 관례가 전혀 없고, 일부 주류 커뮤니티 은행에서 퇴임후 10~15년 동안 급여의 30~50% 정도를 지급한 사례가 있는 만큼 평생 연금 지급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고수, 결국 중재 법원에 소송이 회부됐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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