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단합과 치유, 하나된 한인사회
5월1일 통금이 실시되고 연방 및 주방위군이 본격 투입되면서 폭도들의 기세는 일단 꺾였지만 아직도 산발적 약탈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폭동 발발 4일째인 2일이 되면서 한인들은 커다란 응집력을 발휘하며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줬다. 이날 오전 11시 한인타운 한복판인 아드모어공원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인타운 재건 단합대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웨스턴과 3가, 버몬트, 올림픽을 돌며 폭동 종결과 인종 화합을 요구하는 대규모 평화행진을 벌였다. 재건의 의지와 화합의 정신을 보여준 한인사회의 모습에 주류사회는 찬사를 보냈고 정치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당시 부시 대통령이 7일,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0일 타운을 방문했고 한국에서는 김대중 당시 민주당 대표가 LA로 날아와 피해 한인들을 위로했다. 피해 한인들을 돕기 위한 한인사회와 한국에서의 온정의 물결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1992년 5월2일 한인타운에 10만여명의 한인들이 집결, 평화대행진을 통해 재건의 의지와 화합의 정신을 보여줬다. <본보 자료사진>
LA를 찾은 김대중 당시 민주당 대표가 한인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도 한인사회를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연방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폭동의 원인 제공자였던 로드니 킹이 기자회견을 열고 폭동 종식과 화합을 부탁하고 있다.
평화대행진에 참가한 한인들이 모든 소수계들을 위한 정의를 촉구하는 사인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나도 희생자’라고 쓰인 사인을 목에 건 한인 어린아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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