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 15주년 주민의식 조사
온난화-주택-인종갈등 뒤이어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교통체증과 갱범죄가 LA주민들의 일상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주민들은 인종갈등과 관련, 점차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과 함께 거주하고 일하는 데 적응하고 있으며 다인종 문화에 대해서도 점차 수용적인 태도를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29폭동 15주년을 맞아 로욜라-메리마운트대 리비연구소가 실시한 ‘429 폭동 주민 영향평가조사’에 따르면 LA주민들은 지구온난화, 테러리즘과 같은 문제 보다는 교통체증, 갱범죄등이 일상생활을 더 위협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관계, 건강·의료, 교통, 갱범죄 등 LA시의 10대 문제를 선정, LA시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10점 척도(0점-10점) 질문에 대해 1,400여명의 응답자들은 평균 7.7점으로 교통체증 문제를 LA시의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 문제로 응답자들은 평점 7.6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LA시의 갱범죄 문제를 꼽았다.
조사결과에 대해 리비연구소의 페르난도 게라 소장은 “전혀 놀랄게 없는 당연한 결과”라며 “모든 주민들이 매일 겪고 있는 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교통체증 문제이며 갱범죄의 증가로 주민들이 공공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평점 7.0과 6.2를 받아 각각 세 번째, 여섯 번째의 주민 위협 요인으로 조사된 지구온난화와 테러리즘 문제를 제외하면 교통, 갱범죄에 이어 주거문제(6.7), 인종갈등(6.7), 건강·의료서비스(6.1) 문제 등이 LA의 주요 문제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LA성인 주민의 25% 이상이 1992년 429폭동 당시 LA에 거주하지 않았으며 429폭동에 대한 경험이 없는 주민들이 인종갈등 문제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생활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한 주민은 33%에 불과했으나 앞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주민이 47%로 나타나 LA주민들의 삶에 대한 태도가 매우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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