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B-boy) 그룹 ‘라스트 포 원’의 워싱턴 공연이 2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4인조 그룹 발악(發樂)의 팝핑(popping) 댄스와 특별출연한 서순희 무용단의 대북 연주로 시작된 공연에서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손, 팔, 다리, 머리 등 온 몸을 이용하는 브레이크 댄스 묘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8명으로 구성된 라스트 포 원이 다양한 스텝과 구르기, 돌기, 점핑 등의 기술을 섞어 빠른 회전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멈춰서는 등의 묘기를 보일 때는 탄성과 갈채가 터져 나오며 공연장이 들썩거렸다.
워싱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댄스 그룹 ‘아수라’의 최형석 군은 “저희도 브레이크 댄스를 추지만 라스트 포 원의 공연은 엄청난 연습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환상적이다,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나희주 씨는 “신기하고 너무 잘 한다, 정말 세계 챔피언답다”며 “우리도 힘이 느껴지고 가슴도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원 맴버인 서주현 씨는 공연 후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반응이 너무 뜨거워 몸들 바를 모르겠고 기뻐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잘 봐주시고 크게 호응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연장인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휄로쉽교회에는 1시간 30분 전부터 열성 팬들이 몰려들며 앞자리를 메워나갔다.
라스트 포 원의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기에 앞서, 개원 1주년을 맞은 주미대사관 코러스(KORUS) 하우스는 라스트 포 원의 댄스 모습이 담긴‘다이나믹 코리아’를 상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안 아메리칸 아트센터(대표 조형주·서순희)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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