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동안의 열광과 환호 속에 계속된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무대 위로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행사장 스케치
타인종 팬들 한국어 배우는 열성도
◎…동문이나 가족, 교회 단위의 단체 관람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올해의 특징. 30명여명이 모인 성균관대 남가주동문회(회장 김희수)는 객석 뒤쪽 벤치석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고, 가든그로브 순교자 성단 교인들도 단체관람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연장에서 깜짝 생일파티가 열리기도. 5월5일이 생일인 한인 전상은(33)씨는 1부가 끝난 뒤 부인과 친구들이 마련한 생일 케익을 받고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씨는 “5월5일은 어린이날이라서 제대로 된 생일 축하를 받은 적이 없는데 오늘이 생애 최고의 생일 파티가 됐다”고 즐거워했다.
◎…출연진 대기실 밖 뒷문에는 스타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소녀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직찍사’(직접 찍은 사진을 칭하는 인터넷 조어) 한 장을 위해 누군가 대기실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소리를 지르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또 타인종 팬들은 어렵게 배운 한국어로 준비한 선물을 좋아하는 가수에게 전해 달라며 행사 관계자들에게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제법 가격이 비싼 무대앞 객석의 상당수를 타인종 팬들이 차지, 한류의 위력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직접 준비해 온 플래카드를 흔들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출연할 때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첫 출연진이었던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팬들이 너무 무대 앞으로 몰리는 바람에 잠시 시작이 늦춰지기도 했다.
◎…윤형주, 김세환, 양희은의 공연은 7080 세대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중년의 남성들은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고, 많은 한인들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함께 부르기도 했다.
◎…할리웃보울의 대미를 장식한 화려한 불꽃놀이는 역시 장관을 연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에 ‘우리 모두 다함께’란 영문판이 오색 불꽃과 함께 타오르자 한인들의 모습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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