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하이츠 타운내 인터내셔널 플라자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 한인 밀집 상가의 하나인 인터내셔널 플라자의 재개발이 잠정 연기됐다.
빌리지 이사회는 지난 7일 실시된 무기명 투표 결과, 골프 및 알링턴하이츠길 17만4천 스퀘어피트를 재개발하는 대신 빌리지가 수퍼타겟에 1천9백만달러를 보상하는 내용의 거래를 취소시켰다. 이는 인터내셔널 플라자측이 제기한 소송 비용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데다가 최근의 경제적 조건 변화 등으로 거래의 잇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상가에 입주한 한인업소를 비롯한 세입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플라자내 유닉카메라 레오 플롯킨 대표는 투표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상가 수리에 신경 쓰는 등 빌리지 측이 이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링턴하이츠 빌리지는 해당 부지를 재개발하기 위한 다른 대안을 즉각 찾아나선다는 입장이다. 한 빌리지 관계자는 7일 투표는 단지 빌리지와 타겟 사이의 상호 계약에 관한 것이라며 해당 부지의 재개발은 계속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개발업자가 새로운 계획을 갖고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플라자 세입자들의 기대와 선을 그었다. 빌리지측에 따르면 향후 재개발은 알링턴-골프 플라자 및 알링턴하이츠-골프길 교차로 코너에 있는 폐업한 주유소가 첫번째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링턴 하이츠 빌리지는 지난 2002년부터 인터내셔널 플라자를 포함, 인근 부지 35에이커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추진해왔으며 이에 해당 부지 인터내셔널 상가를 비롯, XSport와 알링-골프 플라자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한인 등 입주상인들은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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