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한 가닥 굵기의 두께로, 4인치 화면에 컬러영상을 구현하는 ‘구부러지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나왔다.
LG필립스LCD는 세계 최초로 비정질(Amorphous) 실리콘(a-Si) 기술을 적용한 ‘풀컬러 플렉서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ㆍ사진)’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플렉서블’ AM OLED는 패널을 두루마리처럼 말거나 종이처럼 구부릴 수 있고, 4각이 아닌 타원형으로 기판 외곽을 자유롭게 디자인 할 수 있다. 특히 유기판이 아닌 스테인리스 재질의 얇은 금속박막(metal foil)을 쓰기 때문에 극초박막 구현이 가능하고 깨지지 않는다.
이번에 LG필립스LCD가 인광재료(PHOLED)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UDC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플렉서블 AM OLED는 4인치 화면에 LCD와 동일한 해상도를 표현할 수 있고, 머리카락 한 올만한 150㎛(0.15㎜)의 초박막을 구현해 OLED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LG필립스LCD는 최근 2년간 몇몇 업체들이 논문 발표를 통해 컬러 플렉서블 AM OLED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공식적으로 샘플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하현회 부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현재 기술 모색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놀라운 기술혁신이 기대된다”며 “플렉서블과 OLED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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