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가깝고 렌트 저렴
최근 2-3년새 한인인구 크게 늘어
서니사이드와 롱아일랜드시티, 우드사이드 등 맨하탄에 근접한 퀸즈 중부 지역이 다시 인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맨하탄의 높은 렌트를 감당하지 못하는 유학생이나 젊은 한인들이 교통이 편리한 이 지역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FIT에 재학 중인 임성은(22)씨는 “전철을 이용하면 맨하탄까지 10분 내에 들어갈 수 있고, 렌
트가 맨하탄에 비해 크게 저렴해 지난해 서니사이드로 이사했다”고 말했다.퀸즈 블러바드 43가에 있는 신촌갈비의 이정숙 사장은 “미국인 고객과 젊은 한인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개발과 함께 퀸즈블러바드 일대가 활기를 띄면서 스타벅스 등 고급 업소들이 들어서고 범죄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인 밀집 지역으로 손꼽혔고, 한인 상가들도 상당히 몰려있는 제2의 플러싱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에 히스패닉계가 대거 몰리면서 한인들은 점차 베이사이드와 롱아일랜드 등으로 떠났다.
연방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90년 1만6,225명이었던 한인 인구는 2000년 1만3,78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그동안 타 지역의 한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셈이다.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퀸즈 중부 지역의 한인 인구 재 증가가 눈에 두드러진다. 우드사이드 소재 다이나믹스부동산의 다니엘 이 사장은 “전철 이용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젊은 한인들의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맨하탄의 비싼 거주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이 지역을 선호하는 한인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서니사이드와 엘름허스트 지역의 1베드룸 렌트는 1,000-1,300달러 정도로 플러싱보다 200-300달러 정도 저렴하다. 지난 1-2년 사이 뉴욕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롱아일랜드시티의 개발 붐도 앞으로 이 지역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콘도미니엄 건설을 서두르고 있으며, 실버컵 스튜디오도 1,000가구 아파트 건축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리틀 맨하탄’으로 불리는 롱아일랜드시티 개발로 인해 서니사이드와 엘름허스트 등의 지역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는 셈이다.퀸즈중부한인회의 신민수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는 여전히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처럼 한인 인구가 늘어나다보면 한인 상가가 다시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나타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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