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역사 ‘존바운 하우스’ 등 다운타운 일대 21개 사적지 포진
위치.역사적 배경 설명 표지판 20여곳 설치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지역이 과거 미국 역사상 중요한 의의를 남긴 역사의 본고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플러싱 메인 스트릿과 파슨스, 노던 블러바드와 루즈벨트 애비뉴 사이의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와 칼리지 포인트에 무려 21개의 사적지들이 위치, 보존돼 있다.
남북전쟁 발생 전 일부 백인들이 흑인 노예들을 비밀리에 타지역이나 캐나다 등의 안전지대로 피신시킬 목적으로 만든 지하 조직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Underground Railroad)와 지난 300년간의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 중요한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 플러싱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인 존 바운 하우스(John Bowne House) 등이 있다.이들 사적지들을 둘러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플러싱 금강산이나 타운 홀, 플러싱 고등학교, YMCA 건물 부근 등 플러싱 일대 20여군데에 설치돼 있는 표지판 덕분이다.
‘플러싱 프리덤 마일’로 소개된 이 표지판에는 사적지의 위치를 그려놓은 지도와 역사적 배경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표지판의 앞면에 있는 지도는 조지 팍스 스톤(George Fox Stone)이나 종교의 자유 선언문, 플러싱 일대 흑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봉사한 마케도니아 교회와 여성 협회 학교 등 사적지들의 위치가 상세히 설명돼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뒷면에는 각기 다른 사적지에 대한 배경 설명을 첨가해 보는 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금강산 식당 앞에 위치한 표지판의 경우 19세기 자유를 위해 도망친 흑인 노예들의 은신처로 사용된 애스핀월 하우스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으며, YMCA 측문 앞 표지판에는 퀘이커 커뮤니티 역사의 중대 업적을 기록한 기념비인 조지 팍스 스톤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또 표지판 위쪽에는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로 번역돼 있어 한인들에게 친근감을 더해 준다.
메디블 로우 플러싱 경제계발구역의 감독관은 ‘이 표지판의 설치 목적은 사람들이 플러싱 역사에 중요한 의의를 남긴 사적지에 직접 찾아가 보게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표지판은 일반인들에게 플러싱 일대 역사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시 도시개발국과 경제개발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것으로 지난해 4월에 시작됐다.
<정보라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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