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가짜 한인 여대생 아지아 김양
앨범 제작 과정서 ‘들통’
<속보> 8개월간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 가짜학생 행세를 하며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해오다 적발돼 퇴거조치를 당한 풀러튼 트로이 고교 졸업생 아지아 김(18)양은 기숙사 직원들이 학생들의 신상명세와 사진을 담은 앨범(yearbook) 제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짜 학생’임이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김양이 열린 창문을 넘나들며 생활해온 캠퍼스내 오카다 기숙사측은 최근 앨범 제작을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정보를 취득하던 도중 김양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던 사실을 의심했고, 결국 김양을 불러 여러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가짜신분’을 밝혀냈다.
김양이 다녔던 트로이 고교의 급우들은 김양이 로컬 2년제 대학에 재학해 공부하고 UC버클리로 전학할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은 처음부터 친구들은 물론 부모까지 속였으며 주위로부터 명문대 진학과 성공에 대한 과다한 압력을 견디지 못해 이같은 일을 벌이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 사건과 관련, 스탠포드대 학생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학교당국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로이 고교를 졸업한 김양의 한 친구는 “고교재학 당시 아지아의 학과목 성적은 스탠포드 대학에 들어갈 정도로 우수하지는 않았다”며 “아지아로부터 스탠포드를 다니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10대 청소년이 미국 최고의 명문대중 하나로 평가받는 스탠포드 대학 당국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미 전국 매스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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