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거주 지역에서 식수와 대지 오염 사건이 잇따라 발생, 한인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저지주 파라무스에서는 대지 오염이, 롱아일랜드 글렌코브와 뉴욕시 퀸즈에서는 수돗물 오염으로 주민들이 한바탕 혼란을 겪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과 관련된 오염이기 때문에 관련당국이 안전하다고 발표한 뒤에도 그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한인 학생들이 상당수 재학 중인 뉴저지주 파라무스 소재 웨스트브룩중학교의 토지에서 높은 수치의 살충제가 검출돼 한인 학부모들이 비상이 걸렸다.
파라무스학군은 학부모에게 공문을 보내 “토지에서 검출된 살충제 수치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김윤미씨는 “애들이 체육 활동 등으로 운동장에서 뛰어다닐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오염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롱아일랜드 글렌코브에서는 23일 수돗물 오염 소동으로 한 때 물 사용이 전면 중단됐다.
이 소동은 수돗물을 공급하는 물탱크 중 한곳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수돗물이 이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됐을 가능성으로 샤워용을 제외한 일체의 사용이 금지됐었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의 랄프 수오지 카운티장은 조사 결과 오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사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글렌코브에 사는 최모(47)씨는 25일 “수도꼭지에 정수기가 있지만 수돗물을 사용하기가 꺼림직해서 물병에 든 식수를 구입해서 취사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얼마 전 퀸즈 세인트 올반스와 캠브리아 하이츠, 홀리스 등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세탁업소와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사용하는 퍼크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 환경보존국(DEP)는 이 지역의 수돗물이 연방 수질 기준에 합당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 여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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