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있다 가라시며 손을 붙잡는 독거노인들을 뒤로하고 나올 때가 가장 가슴이 아픔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는 한인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주인공은 한 달에 100여 가정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되고 생활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 플러싱경로회관의 유종옥(사진) 실장.그는 “외롭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한인 노인들이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많다”며 “비록 1주일에 한 번이지만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유 실장의 독거노인 사랑은 나약칼리지 사회사업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3년 시작됐다. 당시 뉴욕주 노인국 인턴으로 ‘우호방문 프로그램(Friendly Visiting Program)’에 참여하게 된 것. 4년 만에 100여 가정을 관리하게 된 유 실장은 매 주 평균 25가정을 방문, 노인들의 말벗이 되고 있다. 특히 영어미숙 한인 노인들을 위해 한 주간동안 쌓인 각종 영문편지와 공과금 영수증 등을 일일이 살펴주기도 한다. 유 실장은 “독거노인들 대부분이 가족과의 대화를 그리워하는 탓에 말문이 한 번 터지면 이야기가 끝이 없다”며 “노인들은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하시고 만족해하신다. 보다 많은 분들이 우호방문 프로그램에 참여, 노인들의 말벗이 돼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KCS 우호방문 프로그램은 유종옥 실장과 원용신 권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주로 우드사이드와 플러싱, 코로나 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주 노인국 우호방문 프로그램은 외로움에 고립된 독거노인들의 아픔을 해소하고 말벗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메디케이드 수혜자를 포함한 합법체류자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718-886-8203.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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