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DC 재향군인회 이병희 회장
“미국으로 이민 온 1971년부터 2001년까지, 30년을 시카고에서 살았습니다. 장성한 두 아들과 딸이 모두 워싱톤 DC에 자리를 잡고 살기에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어 워싱톤 DC로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시카고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1986년 당시 시카고의 민주 이북도민 연합회의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76년에는 시카고에 첫 한인묘지 설립을 추진했던 이병희 워싱턴 DC 재향군인회 회장이 오랜만에 시카고를 방문했다. 이 회장이 이번에 시카고를 방문한 이유는 미중서부 재향군인회(회장 이문규)와 업무상 협조관계를 의논하고, 천주교 ‘꾸르실료’의 전국 코디네이터로서 28일부터 달라스에서 열리는 ‘꾸르실료 미주 도입 50주년 기념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시카고 한인만을 위한 묘지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 할 때 일부 한인들은 ‘미국으로 이민 와서 먹고 살기도 바쁜데 죽은 뒤까지 걱정해야 하는가’라며 반대도 많았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현재 이 묘지에 한인들의 관심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이 일을 성사시킨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뿌듯해 했다.
그는 “시카고 한인 사회가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단합해야 한다. 개인과 개인 그리고 단체와 단체들이 선의의 경쟁과 민주적인 방법으로 서로를 견제 할 때 상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체를 이끄는 지도자에게는 힘을 실어줘 지도자가 투철한 사명의식을 같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때 소수 민족으로 주류사회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한 “이제는 1세와 1.5, 2세들이 후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 창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임명환 기자> 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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