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최초 한인마켓 아리랑수퍼 박연희 대표
시카고지역 한인마켓중 가장 처음 설립되고 가장 오래 영업을 해 온 아리랑 수퍼의 박연희 대표는 40년이란 긴 세월동안 열정을 다해 운영해 온 마켓을 정리하려니 만감이 교차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인생의 애환이 담긴 마켓을 마침내 정리하는 박 대표의 심경을 들어봤다.
-40년 역사의 마트를 정리하는 소감은.
▲67년 가게를 열었고 미국내 한인커뮤니티에서는 가장 오래 영업해 온 한인마켓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시원섭섭하다. 내 인생의 애환과 추억이 이 곳에 담겨 있다.
-마트 정리하는 이유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경영과 판매 부진해서 정리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은퇴할 때 가 됐고 40년을 매일 바삐 움직였는데 조금은 천천히 가고 싶다.
-무엇이 가장 아쉽나.
▲오랜 세월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30년이 넘는 단골 고객들 특히 지금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트를 찾아주던 할머니들에게 더욱 미안하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40년 세월을 유통업에 종사 했다. 이런 노하우를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 그동안 쌓아왔던 유통라인의 시스템을 젊은 유통인들을 위해 공유하고 싶다. 계속 유통업 쪽에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
-구체적인 방법이 있나.
▲타주 유통 업체 진출로 입지가 줄어드는 시카고 유통 업체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 유통 전문 업체 진한식품과의 업무 협조로 40년 동안 마트 경영을 하면서 배웠던 것을 나누겠다.
-최종 건물 클로징은 언제쯤.
▲지금은 내부와 창고 재고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11일 변호사와 면담 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규섭 기자>
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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