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내 학교에 빵공장을 세워 운영해왔던 사랑선교회가 지원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해 빵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재료를 전달하고 돌아온 정성철 목사(사랑선교회 대표)는 “매달 필요한 자금 마련이 더 이상 어려워 부득이 지원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을 이어갈 단체나 교회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빵공장 운영이 불가능함을 북한 당국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2005년 여름 평양 시내에 위치한 금성제일중학교에 빵공장을 세우고 교직원 및 학생들을 위한 빵을 생산해온 사랑선교회는 지금까지 6차례 방문해 원료를 공급해줬다. 그러나 사랑선교회는 매달 5,000달러 정도의 경비 마련을 위해 다방면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호응이 많지 않아 늘 어려움을 겪어왔다.
6차 평양 방문도 헤거스타운한인침례교회(진요한 목사), 안나산기도원 등 교계의 후원으로 가능했으나 정기 후원자가 없어 매 번 곤란을 겪었다는 정 목사의 설명이다.
빵공장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정 목사의 건강도 큰 원인이 됐는데 그는 “이번 북한 방문길에 간경화가 악화돼 겨우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며 “그동안 후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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