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일대 주택절도범 활개..고층아파트 거주자 각별 주의
최근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일대에서 창문을 열어 놓은 집을 노리는 주택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윤(29)모 씨는 지난 21일 저녁 11시30분께 플러싱 198가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잠을 깼다. 밤늦게 찾아올 사람이 없어 누군가 실수로 벨을 눌렀을 것이라 생각한 윤 씨는 그냥 잠을 청했고 얼마 있지 않아 아파트 3층에 위치한 자신의 문을 누군가가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수상한 기운을 느낀 윤 씨는 문을 두드리는 사람의 신원을 물은 뒤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벨을 누른 20대 흑인 여성은 당황해 하며 황급히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이후 윤 씨는 아파트 창문과 연결된 비상계단 아래에서 타이어 소리를 내며 급하게 떠나는 2대의 차량을 목격했다. 윤 씨는 “그날은 저녁 모임 후 11시경에 집에 돌아와 피곤해 불도 켜지 않은 채 바로 잠에 들었다”며 “당시 날씨가 더워 창문을 모두 열고 잠에 들어 절도범들이 집에 누군가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벨을 누르고 실제로 문 앞까지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께에는 베이사이드 241가에 위치한 한 아파트 3층에 거주하는 여성이 열어 놓은 창문과 연결된 비상계단으로 침입하려던 흑인 남성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여성은 잠을 청하던 중 갑자기 비상계단과 연결된 창문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아 창문 쪽으로 향했고 검은색 옷을 입고 스키마스크를 한 채 창문을 통해 집 안에 들어오려던 흑인 남성을 발견했다. 이에 여성은 놀라 크게 소리를 질렀고 당황한 절도범은 3층에서 뛰어내려 바로 도주했다.
이와 관련 뉴욕시경(NYPD) 범죄예방 부서 한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기온이 올라가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를 노리는 주택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고층 아파트 거주자들은 절도범들의 출입이 어렵다고 생각해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절도 예방은 무엇보다 철저한 문·창문 단속이 요구된다”며 “외출 시 반드시 창문을 닫고 에어컨도 집안에서 못을 밖아 창문틀과 단단히 고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NYPD 범죄예방부서(212-614-6714) <윤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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