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안에 200달러와 꿈을 안고 35년전 미국에 온 기억이 새삼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지난 22일 아시안 아메리칸 비즈니스 디벨롭먼트센터(AABDC)의 ‘우수 아시안 기업인 50명’ 시상식에 수상자 중 한명으로 참석한 임병주 벤스 뷰티 서플라이 그룹 대표는 이민초기 시절을 회상했다.
농가출신으로 연세대학을 졸업하고 설계업계에 종사하던 임씨는 자신의 광대한 야망을 이루기 위해 지난 1969년 미국행을 택했다. 임씨는 뉴욕주 업스테이트 로체스터에 있는 건축 설계회사에서 수년간 프로젝트 매니저로 명성을 떨쳤으나 건강 악화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한국에서는 2등을 놓친 적이 없는 장학생이었고 건축 설계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지만 건강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의사로부터 생활방식을 바꿔보라는 권유를 받고 40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전업을 택했습니다.”
임씨는 1979년 가족과 함께 휴스턴에 정착, 편의점 매니저로 취직했다.
“당시 매니저로 일하면서 업주의 입장과 종업원의 입장을 모두 경험한 것이 오늘 한 회사를 운영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임씨는 나름대로 터득한 편의점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988년 뷰티 서플라이 업계에 뛰어들었다. 20년이 지난 오늘 벤스 뷰티 그룹은 휴스턴과 매릴랜드, 필라델피아에 지사를 두고 미전역 수천여 업체에 미용재료를 공급하는 연매출 7,900만달러의 거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업가의 목적은 돈을 버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번 돈을 사회를 위해 환원하는 것입니다.” 벤스 그룹은 2년전 뉴올리언스 지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이 지역 뷰티 서플라이 업소 50여곳이 피해를 입자 50만달러를 쾌척,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 넣어줬다.임씨는 “본인의 이민 초기시절을 머릿속에 떠올릴 때마다 이제 막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는 한인 뷰티 서플라이 업계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돼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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